신규 개통 광역버스 5101번 버스 탑승기

2025년 3월 1일, 남양읍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5101번 광역버스가 신규 개통되었습니다. 현대기아연구소에서 출발하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입니다. 버스에 앉아서 서울역까지 환승 없이 편안하게 갈 수 있게 된다는 생각에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 왔습니다. 마침 올해 첫 출근일인 3월 4일에 5101번 광역버스를 타게 되어, 5101번 버스 탑승 관련 정보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신규 개통 광역버스 5101번

개통일: 2025년 3월 1일(토요일)

노선명: 5101번

경유 정류장: 현대기아연구소, 신남3리, 화성서부경찰서, 기산베스트빌, 남양뉴타운.양우내안애, 남양뉴타운4단지, 북양1리.염티고개, 양노 3리, 의왕톨게이트, 남태령역, 사당역, 총신대입구역.남성사계시장입구앞, 이촌역, 신용산역,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서울역버스환승센터

서울역 버스환승센터 탑승 위치: 4번 승강장

운영횟수(평일): 10대 / 40회

기점: 첫차 05:00, 막차 21:30

종정: 첫차 06:40, 막차 23:10

배차 간격: 평일 25 - 30분, 토요일 10 - 80분, 일요일 40 - 50분

요금(카드): 일반 2,800원, 청소년 1,960원, 어린이 1,400원 

5101번 버스 시간표

이른 아침 5101번 버스 탑승 후기

6시 40분에 현대기아연구소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 다른 시간대와 비슷하게 6시 48분에 화성서부경찰서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양우내안애 정류장부터 승객들이 타기 시작합니다. 사당역에서 내려 4호선으로 이동하는 게 빠를 것 같긴 했지만, 오늘은 시험 삼아 서울역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버스전용도로를 이용하기는 하지만 막히는 구간이 있습니다. 사당역에 8시 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현대기아연구소에서 사당역까지 1시간 25분 정도가 걸렸네요. 1002번 버스도 이 시간대에는 화성시청후문에서 사당역까지 1시간 2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되긴 합니다. 총신대입구역에는 8시 10분에 도착했지만 그 이후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8시 26분에 이촌역에 도착했습니다. 결국 늦을 것 같아 서울역까지는 못 가보고 이촌에서 내렸습니다. 경기버스 앱 기록을 보니 서울역에는 8시 47분에 도착했습니다. 6시 40분 차를 타고 가면 서울역까지 가는 데 2시간 10분 가까이 소요된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집에 돌아가는 길은 지하철 환승 횟수가 줄어드니 확실히 더 편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서울역 환승센터 4번 승차장으로 갔습니다. 마침 차시간이 잘 맞아서 바로 승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기사분이 호매실에서 충전을 해야 한다고 양해를 구합니다. 특별한 상황인 줄 알고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오목천동 차고지에서 가스 충전을 해야 한다고 내려서 대기실로 이동하라고 합니다. 6인용 테이블과 의자 몇 개가 놓인 방에서 얼마간을 기다리고 나니 충전이 끝나 버스에 탈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기사도 근무 교대를 합니다. 버스에 올라타 천장 쪽을 보니 다음과 같은 안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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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교대에 따른 우회 운행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30분
근무 교대로 해당 시간 동안 우회 운행이 진행됩니다.
편안한 대기장소에서 다음 안내 시까지 대기 후 탑승 바랍니다.

 

차가 안 막히는 한산한 시간대라서 빨리 남양에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서울역에서 12시 50분에 버스에 승차해서 오후 2시 40분에 화성서부경찰서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사당역에서 화성서부경찰서 정류장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1002번 타고 정류장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다 22-5번 갈아타는 것보다는 편리한데, 대기 시간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아쉽습니다. 우회 운행 시간대가 축소되면 좋겠습니다.

 

나의 선택은...

1002번의 경우 화성시청후문 정류장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화성시청역 센트럴파크스타힐스에서 출발하는 것을 가정해 볼 때, 서희스타힐스1.3단지 정류장에서 6시 15분에 22-5번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6시 30분 정도에 1002번을 타게 됩니다. 1002번의 단점은 간혹 일찍 오는 경우가 있어 차를 놓치는 불상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에 비해 5101번 버스는 기점이 현대기아연구소라 시간을 예측하기가 편리합니다. 또 지하철 환승 없이 1호선 라인을 갈 수 있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촌역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도 편리해졌습니다. 그런데, 통근, 통학 시간 걱정 덜었다고 기사는 났지만 지금으로서는 사당역에서 서울역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다 보니 과연 그 효과가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입니다. 

 

지하철 1호선 라인을 이용하는 저에게는 희소식이었지만, 막상 이용해 보니 아직 불편합니다. 고민하다 과거 버스도착시각 기록을 보고 6시 40분 바로 앞 차인 6시 15분 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가기로 결정은 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6시 15분 차를 타고 다녀온 후기를 올려보려고 합니다.

2025.03.15 - [일상 정보] - 5101번 버스 2주 연속 이용한 후기

5101번 버스 2주 연속 이용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