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3일은 3.1절 대체 공휴일이었습니다. 남편이 독립기념관에 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오랜만에 가족 모두 나들이를 하러 나갔습니다. 꽃샘추위인지 아직 추운 날씨인데, 늑장 부리고 있다 헐레벌떡 나오다가 얇은 모직코트를 입고 나왔습니다. 전시관별로 이동할 때 걸어 다니는 구간이 있긴 했지만 다행히 실내 전시 관람 위주라 그리 춥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일하기 모드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라 아무 것도 찾아보지 않고 무작정 독립기념관에 갔다 왔습니다. 자유롭게 돌아본 관람기와 미리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독립기념관 주차장과 편의 시설
<독립기념관 주차 요금>
소형 2,000원 25인승 미만
대형 3,000원 25인승 이상
감면 1,000원 장애인, 경차, 하이브리드카, 저공해차
남편이 주차장 앞 편의시설에 루루파스타라는 퓨전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편의 시설 가까이에 차를 주차했습니다. 주차장 근처 편의시설 겨레마루에는 국수나무, 맘스터치, 루루파스타가 있습니다. 루루파스타는 뷰가 좋은 2층에 있습니다. 전망이랑 가성비가 좋습니다. 찹스테이크와 오무라이스에서 살짝 불맛이 나고 소스가 달달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점심부터 일정을 시작한다면 추천해 볼 만합니다.
독립기념관 전시관 관람
<독립기념관 관람 안내>
입장료: 무료
하절기(3월~10월) : 입장시간 09:30~17:00, 관람시간 09:30~18:00
동절기(11월~2월) : 입장시간 09:30~16:00, 관람시간 09:30~17:00
정기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인 경우 개관)
점심 식사를 마치고 웅장한 독립기념관 건물을 향해 걸었습니다. 입구에서 승차권을 구매하면 독립기념관까지 재밌게 이동할 수 있는 태극열차(토, 일, 주말 운영)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갔던 날이 공휴일이라 그런가 태극열차를 운영 중이었는데 첫 방문이니 걸어가보기로 합니다. 걸어가는 길에 우뚝 선 '겨레의 탑'이 보이고 뒷면에 태극기의 물결이 보입니다. 날씨가 추운데도 중간 중간 멈춰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백련못'이라는 호수와 초목이 있어 봄날에 나들이 오기도 좋아 보입니다. 언제 봐도 멋지고 자랑스러운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겨레의 집 안 고객지원센터에는 해설 지원, 물품보관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품보관함을 이용하려면 100원(반환 가능)이 있어야 합니다. 전시관을 이동할 때마다 외투를 다시 입어야 해서 물품보관함은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전시관이 7개나 됩니다. 관람 방향 표시를 따라가면 첫 번째로 '제1전시관 겨레의 뿌리'를 관람하게 됩니다. '현충시설 기념관 안내 앱'에서 1~6전시관을 관람하고 각 전시관 출구에 있는 전시관 관람 QR을 모으면 QR스탬프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앱에서 해설도 들을 수 있고 당첨 시 상품(문화상품권 1만 원권)도 받을 수 있으니 미래 앱을 다운로드해놓으면 좋습니다.
'1전시관 겨레의 뿌리'에는 고인돌 모형부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 모형까지 반만년 세월 동안 찬란한 문화를 이루고 외세로부터 나라를 지킨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들이 전시돼 있습니다.딸아이 말이 국립중앙박물관은 실제 유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독립기념관은 모형이 많아서 좋다고 합니다.
그 다음 이동할 곳은 '2전시관 겨레의 시련'입니다. 커다란 전차 모형과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게 만든 을사늑약 현장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딸아이가 그 자리에서 한참을 머물더니 을사늑약에 서명한 을사오적을 꼭 기억해둬야겠다고 합니다.
'3전시관 겨레의 함성'은 1919년 3.1운동에 대해 전시해 놓은 곳이고, '4전시관 평화누리'는 독립운동의 의미와 가치를 조명해 보는 공간입니다. '5전시관 나라되찾기' 일제 강점기에 나라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의열투쟁과 같은 독립전쟁을 주제로 합니다. '제6전시관 새나라세우기'에서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로 어떻게 이어졌는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7관은 특별기획전시관입니다. 체험존을 통해 신흥무관학교의 일상을 알아보는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MR독립영상관 관람 - 2월 28일
<MR독립영상관 관람 안내>
관람료: 무료
접수 방법: 현장 접수
관람시간 : [하절기] 3~10월 10:00~17:00(6회 상영), [동절기] 11~2월 10:00~16:00(5회 상영)
상영 시간: 10시, 11시, 1시 반, 2시 반, 4시, 5시
러닝 타임: 약 20분
입장인원(회차당): 88명(장애인 4석 별도)
특별 전시까지 보고 나오면 바로 MR독립영상관이 보입니다. 마침 전시 관람을 마친 시간이 3시 45분이라서 4시 상영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MR독립영상관은 독립운동의 역사현장, 사건 등을 다룬 이야기를 4D, AR, VR로 체험하는 복합 영상체험관입니다. 여느 3D, 4D 상영관이 그렇듯이 전용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영상을 관람합니다. '2월 28일'이란 3월 1일에 거사를 앞둔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을 보았습니다. 전차를 타는 장면, 서커스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올 때 4D 효과를 체험하게 됩니다.
나오는 길에는 '옛날호두과자'에 들러 따끈한 간식용 호두과자(6,000원)와 선물용 호두과자(32개입 10,000원)를 사갑니다. 큼직한 호두가 들어 있는 하얀 앙금의 호두과자가 차 타고 가면서 먹기 딱 좋습니다. 독립기념관은 규모가 커서 하루 종일 놀고 와도 좋을 만한 곳입니다. 날씨 좋은 날 야외도 둘러보고 영화도 두어 편 본다면 오전 9:30 입장 시간 맞춰 들어와 5시까지 놀다 가도 좋을 듯합니다.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고 3.1정신을 마음에 새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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