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딸아이와 둘이 여행을 다닐 때는 덜 피곤하게 다니고자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 일정을 잡곤 합니다. 서울에서 숙박을 할 때 이용하는 숙소가 샤로수길 부근이라 하루의 시작을 혹은 하루 여행의 끝을 샤로수길 맛집에서 보내게 되네요. 맛집이라고 소개된 곳들을 다녀왔는데, 그중에 제 마음에 쏙 들었던 맛집을 두 곳 소개하고자 합니다.
프렌치 레스토랑 '누아젯'
월: 정기 휴무
화~금: 10시 30분 ~ 20시 30분(19시 30분 라스트오더)
토~일: 11시 ~ 19시(18시 라스트오더)
대표 메뉴: 뵈프 부르기뇽(디너메뉴, 19,000원), 무화과 잠봉뵈르(12,000원), 화이트트러플 라구 파스타(17,000원), 마리나라 파스타(16,500원), 오리가슴살 스테이크(디너메뉴/예약메뉴, 31,000원), 오리다리 요리(디너메뉴,26,000원), 버섯크림 파스타(15,000원), 비건플레이트(12,000원)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서울에 여러 곳이 생겼지만 이탈리안 레스토랑과 비교해 가격이 비싸거나 코스 요리 위주로 하는 레스토랑들이 많죠. 샤로수길 골목에 위치인 누아젯은 비스트로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으로, 부담 없이 만족스러운 프랑스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감 시간이 저녁 8시 30분이고 늦어도 7시 30분에는 주문을 마쳐야 합니다.
성인 2명과 초등 아이 1명이서 뵈프 부르기뇽(디너메뉴, 19,000원),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17,000원), 마리나라 파스타(생면, 16,500원)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뵈프 부르기뇽은 프랑스 대표 가정식으로 레드와인에 푹 졸여진 쇠고기 요리라고 합니다. 친정어머니 노하우로 만든 갈비찜에 매쉬드 포테이토를 곁들여 먹는 느낌입니다. 레드와인이 고기 잡내를 잘 잡아주고, 메쉬드 포테이토와의 조화가 좋습니다.
라구 파스타와 마리나라 파스타는 스파게티면입니다. 이곳의 스파게티는 모두 생면을 사용합니다. 둥글다기보다 얍게 밀어서 만든 듯한 느낌이 드는 생면입니다. 마리나라 파스타는 매콤한 해산물 토마토 파스타라서 아이를 배려해 깜빠뉴도 서비스로 나왔습니다. 소스에서 토마토 맛이 진하게 느껴져서 맛있었습니다. 화이트 트러플 라구 파스타도 그동안 먹어본 토마토 베이스 라구 파스타와 달리 특색 있는 맛이었습니다. 생면 파스타가 화이트 트러플 라구 소스와 이주 잘 어울렸어요.
수플레 팬케이크 맛집 '오후의과일'
영업시간: 10시 30분 ~ 21시 30분
라스트 오더: 21시
대표 메뉴: 딸기 수플레팬케이크(16,000원), 오리지널 수플레팬케이크(12,000원) 대파크림 리가토니(15,500원) 브런치 플레이트(16,000원) 멜팅치즈 샌드위치(12,000원) 딸기요거트(7,500원)
두 번째로 소개하고자 하는 맛집은 브런치 레스토랑 오후의과일입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신선한 과일을 곁들인 수플레 팬케이크와 딸기 요거트, 특색 있는 브런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1박 2일 여행 마지막날 늦잠을 자고, 딸아이와 조식으로 먹으러 가보았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첫 방문 때 사용할 수 있는 음료 50%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음료의 범위가 어디까지일가 궁금했는데, 쿠폰을 사용해 보니 파인애플 주스에만 50% 할인 쿠폰이 적용되네요. 딸기 수플레팬케이크(16,000원), 앤쵸비 홍새우 오일파스타(16,000원), 파인애플 주스(6,500원), 딸기요거트(7,500원), 아메리카노(5,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먼저 앤쵸비 홍새우 오일파스타와 파인애플 주스, 아메리카노, 딸기요거트가 나왔습니다. 앤쵸비 홍새우 오일파스타는 브런치 메뉴라 그런가 양은 적습니다. 주재료인 홍새우 외에도 루꼴라와 케이퍼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알리오를 좋아한다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아메리카노는 깔끔한 맛이고, 파인애플 주스는 파인애플만 갈아 만든 생과일주스입니다. 딸기요거트는 먹어보니 딱 수제요거트 맛입니다. 딸기잼과 딸기를 잘 섞어 먹으니 참 맛있네요.
딸기 수플레팬케이크는 나오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파스타를 다 먹고 나서 나왔네요. 몽실몽실 부드럽고 고급 카스텔라처럼 계란향이 납니다. 딸기와 블루베리가 듬뿍 올라가고 석류가 알알이 뿌려져 있습니다. 휘핑크림도 매장에서 직접 휘핑한 맛이라 달지 않고 좋았어요. 수플레팬케이크가 한창 유행할 때는 홍대 근처에도 분점을 냈던 가게라고 합니다. 딸아이가 우리 동네에 분점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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