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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체험학습, 맛집탐방)

체험학습 모든학교 청와대 후기, 서촌 통인시장 나들이

by 글쓰는 통번역사 2025.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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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 모든학교 국가기관 3회 완성 교육

12.3 내란 사태 이후 딸아이에게 삼권 분립 원칙과 대통령의 본연의 역할을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카카오예약에서 '체험학습 모든학교' 광고를 보게 됐습니다. 체험학습 모든학교가 카카오예약과 첫 콜라보를 해서 정가 40,000원 교육비를 28,000원으로 할인 중이었습니다. 국가기관 3회 완성 교육으로 1회차가 청와대, 2회차가 국회박물관, 3회차가 대법원 법원전시관 견학입니다. 순서는 법원전시관 먼저로 3회 모두 예약을 했습니다. 대법원 때는 아이가 독감에 걸려 고열에 기침이 심한 날이라 아쉽게도 못 가고 교재만 택배로 받았습니다. 국회 때는 아이를 친구와 둘이 들여보내고 카페에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함께 따라 들어가 본 청와대 교육 편을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체험학습 모든학교 수업은 3~6명 소수 정원 수업이고, 딸아이가 속한 청와대 견학 팀은 4명이었습니다. 학년별 클래스라 3~5학년 수업이었는데, 4학년 남자 아이 2명, 5학년 여자 아이 2명이서 선생님과 수업을 받게 됐습니다. 소수 정예라 송수신기를 사용하지 않고 수업을 하자고 선생님이 제안했는데, 그 덕분에 더 편하게 수업을 듣게 됐습니다. 2회차 국회박물관 교육 때 아이가 송수신기로 수업을 들어보고 인이어 스타일 이어폰이 귀를 막아 머리가 띵하고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귀가 편한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보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체험학습 모든학교 전용 교재도 학교 사회 교과서와 연계하여 공부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5학년 1학기 사회 교과서부터 '인권 보장과 헌법', '법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5학년 2학기 때는 선사 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통역사로 활동하며 역사 관련 통역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박물관과 유적지 시찰을 다니고 역사 관련 학술회의에 참석하며 역사가 재밌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초등 시절부터 역사를 박물관과 문화유적 답사 위주로 배웠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가 4학년이 된 작년부터 방학 혹은 휴일 때마다 아이와 유적지와 박물관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역사에 관심 있는 편은 아니지만 엄마와 함께 다니는 문화유적 답사는 좋아라 합니다. 

 

체험학습 모든학교 국가기관 1회차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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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을 예약할 때만 해도 아이만 들여보내고 사랑채 카페에서 쉴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탄핵 심판이 끝난 후 조기 대선에서 선출된 대통령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올 걸 생각하니 어쩌면 청와대에 가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틀 전에 청와대 관람을 예약해서 함께 들어가게 됐습니다. 대신 교육 과정에 끼어들어 우리 아이만 따로 챙기며 사진을 찍어주지 않고 거리를 두고 동행했습니다. 체험학습 모든학교 베테랑 선생님 설명도 들어볼 수 있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만 선별해서 좋은 성량으로 천천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청와대 춘추문에서 만나서 체험학습 모든학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01A번 버스를 타고 청와대 정류장 혹은 춘추문 정류장에서 내려서 청와대 견학을 시작하면 됩니다. 청와대는 춘추관에서도 입장이 가능합니다. 청와대의 모든 장소가 방송에 자주 등장하긴 했지만, 춘추관은 대통령 대변인이 브리핑할 때 자주 등장하던 곳이죠. 헬기장과 녹지원을 지나 두 번째로 찾아간 상춘재는 소규모 행사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한옥의 미를 잘 드러내는 공간에서 선생님의 한옥의 특징과 장점에 대한 설명을 들으니 참 좋더군요. 휴게공간인 여민관에 들려 몸을 녹이며 아이들은 교재를 학습했습니다.

청와대 본관 외관

 

그다음 작은 다리와 대정원을 지나 청와대 본관에 이르렀습니다. 본관은 볼 공간이 많습니다. 로비에서 보이는 웅장한 '금수강산도' 그림, 인왕실 벽에 걸려 있는 그림, 대통령 집무실벽에 신라 시대 왕관 모양을 본떠 만든 등마저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아이는 1층 로비 레드 카펫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청와대 본관 내부

 

영빈관까지 보고 선생님은 마지막으로 '3권 분립'에 대해 다시 아이들에게 물어 확인하고 국가의 권력이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로 나뉜다는 것을 강조하며 수업을 마쳤습니다. 아이들 입에서 '3권 분립'과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가 나오니 지나가던 분이 듣고 놀라워합니다. 아이들을 '청와대 사랑채'까지 데려다주고 수업이 종료되지만, 저처럼 같이 예약하고 들어온 경우에는 안에서 헤어져도 좋다고 합니다. 교육 종료 후 시간을 내어 아이와 청와대 곳곳을 더 돌아다녀봤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후 2시에 민속박물관 예약을 해놓아 서둘러 통인시장으로 엽전도시락을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통인시장 엽전도시락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서 문 닫은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다행히 기름떡볶이, 닭꼬치, 반찬가게, 만둣국/잔치국수 파는 가게, 꼬마김밥/닭강정 파는 가게가 문을 열었습니다. 지도에 검색되는 곳으로는 '원조정할머니기름떡볶이', '중앙전주반찬'을 다녀올 수 있었네요. 도시락카페에서는 1인 엽전(1개가 500원) 1만 어치 구매를 권장하고, 엽전이 남으면 환불이 가능합니다. 보통 엽전도시락 제휴 상점들은 엽전도시락용 분량이 따로 있어 음식을 조금씩 담아줍니다. 야외라서 가벼운 플라스틱 도시락통을 들고 다니는 손이 시렸습니다. 

통인시장 안내도, 엽전 도시락 카페

 

1인 1만 원어치를 다 사고 '엽전 도시락 카페'로 돌아와 식사를 하려고 보니 음식이 다 식어 있습니다. 도시락 카페에는 다행히 음식을 데워 먹도록 전자레인지가 비치되어 있고, 전자레인지용 접시도 얘기하면 제공해 줍니다. 다른 음식들은 평범한 맛이었고, 통인시장의 명물 기름떡볶이는 역시나 맛있네요. 간장떡볶이도 꼭 먹어줘야 하는 맛입니다. 반찬집도 잡채 같은 잔치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통인시장을 나와 다시 청와대 사랑채 앞 맞은편 버스 정류장으로 01A번 버스를 타고 민속박물관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맛있게 요기하고 출발합니다.

2025.02.18 - [일상 정보] - 국립민속박물관 견학

 

국립민속박물관 견학

청와대 견학을 마치고 통인시장에서 엽전도시락을 먹고 그다음으로 찾은 곳은 국립민속박물관입니다. 2025.02.14 - [일상 정보] - 체험학습 모든학교 청와대 리뷰, 서촌 통인시장 나들이01A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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